임산부의 뱃속에 있는 아기는 무균상태로 있다가 태어나면서 어머니의 장내세균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후에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입과 코를 통해 음식물과 공기중에 있는 각종 세균에 노출되는데요. 이러한 균들에 의해 장내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이 중에는 나쁜균(유해균)과 좋은균(유산균)이 있는데, 비피더스균이나 유산균 등 좋은균을 장내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는데요.
어머니의 장내세균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좋은균을 주고 싶은 맘이라면 임산부때부터 유산균을 섭취하여 장내환경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임산부에게 유산균이 필요한 이유와 신생아에게 유산균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산부가 유산균을 먹어야 하는 이유
모유에 다량 포함된 올리고당은 유익균(비피더스균)의 먹이가되는 '락토N비오스'라는 당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신생아 아기가 엄마의 모유를 먹는 것만으로 락토N비오스를 섭취할 수 있으며, 아기의 장내에 있는 착한세균인 비피더스균은 올리고당(락토N비오스)을 먹이삼아 많은 유익균들을 증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유산균을 섭취함으로써 모유에 'TGF-β' 함량이 크게 증가하고 그와 동시에 모유를 먹는 아기의 알레르기 증상이 발병하는것도 감소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TGF-β 성분은 면역억제작용을 하며 그 밖에 초유에 포함된 영양소를 통해 성장발달, 두뇌발육, 소화흡수를 돕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 아기 유산균 필요할까요?
모유에는 생체방어에 중요한 단백질의 일종으로 '락토페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시판중이 우유중에서도 '락토페린'등 모유에 포함된 성분들을 함유한 분유도 있지만, 모유만큼의 효능을 가진 우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유를 마신 아기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우유(분유)를 먹은 아기보다 비피더스균 등의 유익균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도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 아기의 장내환경은 생후 일주일까지 비피더스균이 가장 많으며,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의 장내세균비율을 비피더스균이 약 90%나 될 정도로 좋은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유산균을 따로 먹을 필요는 없지만, 우유나 분유를 먹는 경우에는 모유를 먹일때보다는 비피더스균의 비율이 줄 수 있으므로 유산균이나 올리고당이 포함된 보조식품을 먹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